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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4. 9. 16. 03:35 - 성돌

대학 공부를 잘 하기 위한 조언




내가 학부 때 그리고 대학원 때 공부를 하면서 깨달은 공부 방법을 나누고자 한다.


[1]


한 책만 보지 말고 다양한 책을 찾아봐서 
자기에게 읽기 쉬운 책을 찾을 것.


[Image from http://www.quest.edu.pk]


수업 시간에 사용하는 책이 좋은 책이라고 절대 볼 수 없다.


시간 투자해서 봤는데 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면,

거의 단언컨대 우리가 멍청한게 아니라 책이 우리에게 좋지 않은거다.


왜 우리가 멍청한 게 아니라고 했냐면, 

애초에 잘 아는 사람만이 읽을 수 있는 교과서는 좋은 교과서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.


가능한 많은 책들을 보라.

이 책에는 이 개념이 잘 설명되어 있지 않은데, 다른 책에는 그 개념이 잘 설명되어 있는 경우가 너무도 많다.


잘 이해되지 않는 책, 백날 붙들고 있어봤자 잘 이해 안 된다.


예를 들어, 내가 학부 때 공부하던 책으로 

An introduction to the mechanics of solids라고 Crandall이라는 MIT교수님이 쓰신 책이 있다.


이 책은 내가 학부 졸업하고, 고체역학을 이해하고 봐도 헷갈린다.

그리고 책의 구성도 다른 교과서들에 비해 쉽게 찾기 어렵다.


물론 처음에는 겸손한 마음으로 내가 부족해서 이해를 못 하나 보다라고 생각해야겠지만,

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을 경우 그 책을 포기하고 다른 책을 찾아보도록 하자.




[2]


그렇지만...

다소 안타까운 점은 고급 지식으로 갈수록 한글로 된 지식보다 영어로 된 지식 정보가 

훨씬 이해하기 쉽게 된 자료들이 많다는 점이다.


물론 모든 영어 자료들이 훌륭하다는 것이 아니다.

다만, 영어 자료의 양과 한글 자료의 양을 비교하면 영어로 된 자료의 양이 고급 지식일수록 훨씬 많다.


아무래도 양에서 차이가 나다보니...

영어로 된 이해하기 쉬운 자료가 있을 확률이 훨씬 높다.


그래서 심지어 한국인이 읽기에도 한글 자료보다 

영어 자료가 훨씬 이해가 잘되는 현상이 당연하게 벌어진다.


그렇기에 매우 안타깝지만...

이러한 현실적인 이유에서 영어로 된 자료를 피하지 않고 
적극적으로 보는 것이 필요하다.







[3]


저 문제에서 "나라면 어떻게 하겠다"를 생각해보는 것.


아무리 공부를 많이 하고 배경 지식이 뛰어나도, 

수업 시간에 뭔 말 하는 지 모르겠는 순간이 분명 존재할 것이다.


[유명한 만화. 원출처는 모름.]


이 때, "그냥 열심히 따라가보자-" 

라는 수동적인 생각은 오히려 수업에 흥미를 떨어뜨리고 의욕을 상실하게 만들기 쉽다.


잘 모르겠는 부분부터 교수님의 말을 곧이 곧대로 따라가려 하지말고,

"저 문제를 풀 때, 나라면 어떻게 하겠다-" 라는 생각으로 자기 논리를 만들어 보자.


그러다보면, 수업도 이해가 더 쉬워지고 더 나아가 질문도 가능해질 것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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